
NIKON CORPORATION / NIKON D100 / 2005:01:31 / 04:18:56 / Spot / 900x598 / F8.0 / 1/1250 (0.001) s / 0.00EV / Flash not fired / 12mm
"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내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이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어제 저녁, 금년에 고3이 된 아들의 책상 머리에
써있는 글을 보았다.
요즘 베스트 셀러인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의
[마시멜로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
글을 읽어 내려가던 내 코 끝이 돌연 시큰거려 온다.
아직 어린 내 아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저 태양이 떠오르면
마치 아프리카 초원을 처절하게 달리듯
달려야 하는 그것 이었다니 ...
이 세상에 제 자식을 정글에 내몰 부모는 없겠지만,
이것이 우리 아이들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이려니
생각하니, 온 가슴이 답답해 온다.
내 나이 오십.
별로 남겨 줄 것 없는
평범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내 아들,
글 쓰는 소질을 보여 상 받아 올 때는 대견하지만
아비의 끝없는 기대를 채우기엔
너무 작아 보이는 한 바가지의 물.
며칠 전, 아직 이른 아침.
물끄럼히 바라보았던 곤히 잠든
안스러운 아들의 얼굴이 갑자기 떠오른다.
그래,
달리기 위해서 오늘도 잠에서 깨렴.
아프리카 사자나 가젤로서가 아니라
꿈꾸는 소년 요셉처럼,
가난한 노예 청년 다니엘처럼 ..
너의 미래에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달리거라.
달리다가 힘들거든
하나님이 네게 주신 꿈의 나래를 활짝 펴고
훨~ 훨~~~ 날렴.
저 높고 높은 곳을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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