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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話頭)는
한 과학자의 연구과정에서 불거진 윤리논쟁이다.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던 과학자의 고개 숙인 모습이
네티즌들의 뇌관을 건드렸다. 한 방송국 프로그램을 놓고
국익을 위해 부적절한 보도였는가? 하는 것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적절했느냐는 논쟁이다.  
"그까이 것, 난자 좀 쓰면 어때서? "  
얼굴 없는 언어의 폭력들이 난무한다.
난치병이라는 인류의 고통을 덜기 위해 그 정도는
사소한 허물이라는 것이다.
인신매매나 납치로 얻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
당신 가족이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그런 사치스러운
도덕군자연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동서양의 윤리 의식의 차이일 뿐이며 강대국의
딴지걸이에 놀아난 우둔하고 순진한 어린아이 행동이라는 것이다.
문화마다 가치의 우선순위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동양 사회와 서구 사회의 기준은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정직과 진실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 기준이다.
동 서양의 차이도, 종교간의 문제도,
상황에 따라 색깔이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느 신문사에서 진실과 국익 사이에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80 ~90%가 국익을 선택 했다고 한다.
아이러니칼 하게도 우리는 지난 세기 독일의 나찌 정권을,
그리고 국익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과 중국을 나무라고 있지 않은가?
연구자들의 저간의 태도가 돌팔매를 맞을 만한 파렴치하고
계산된 반인륜적 행동은 아니었다 믿어 주더라도 ..
과학과 윤리 논쟁 이전에, 국익 이전에
우리 사회가 해결하고 치료해야 할 많은 문제점들을 일깨워 준
소중한 \'건강검진\' 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다.
질병이  부끄럽다고 감추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