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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7시반경
파주 민통선안 육군 모부대 소속 이 모 상병이 중대원들과 함께
아침 구보를 나갔다가 논주인이 '야생 동물 피해 방지'를 위해
설치해 놓은 전기 울타리에 감전되어 숨졌다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다.
220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울타리에 기본적인 '경고표시'조차 없었다니 ..

믿어지지 않는 일은 어제 아침, 이 구보 행렬 속에 
군에 간  아들이 사망한 동료 부대원 바로 뒤에서 뛰고 있었으며, 
이 모 상병은 금년 11월1일 함께 제대를 할 입대 동기였다는 사실이다.
生과 死의 갈림이 이처럼 순간의 차이일 수 있을까?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사실을 내 아들은 절절히 느꼈을까?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해 1월 10일,
바울이를 보내는 아비의 마음과 똑같이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부모 품에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또 기도했을
그 부모의 아픈 마음은 누가 위로해 주지?
부모는 뒷산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데 ..

혹한의 훈련소에서, 지난 일년간 GOP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형제와 같았던 전우의 죽음.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던 풀죽은 아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