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유대에서는 학교에서 1학년을 '현자(賢者)'라고 불렀고
2학년은 '철학자'라고 일컬었으며 최종 학년이 되어야 비로소
'학생'이라는 칭호를 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3년 학제는 아님)
이것은 겸허하게 배우려는 자의 지위가 가장 높으며
또 배우는 자세를 진심으로 갖는 것은, 많은 연단을 거쳐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조금만 배우면 자칭 무엇 무엇이 되어,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고 남을 가르치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나 자신도 여기에 포함 되어 있지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됨이 먼저임을.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것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행동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사랑을 가슴 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음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우정은 끊임없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된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
또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그들이 나를 아프게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우리들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또한 내가 바라는 방식이 아니어도 사랑이 존재함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것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삶의 승리자가 된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하여
내 인생의 진로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의 믿는 바를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과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과
이 두가지 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힘은
불완전한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신뢰할 만한 영원한 것을 소유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 "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