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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n\n- 김 수 안 -\n\n\n그대\n떠나려 하고\n나,\n그대 보내려 하지 않는다.\n\n차마 그대\n붙잡지 못할 바에야\n흐르는 강물 따라\n함께 노 저어 가 보는 것은 어떠하리\n\n한 줄기 바람도 내 몫이려니\n거친 물결도 내 몫이려니\n\n바람소리 물결소리\n내 가슴 속에 울리는 노래려니\n \n* * * * * * * * * * * * * * * * * * * * * * * * * * * \n\n\n세월이 자꾸 내 곁을 떠나려 하고\n저는 자꾸 붙잡아 두려고만 했었습니다.\n내 쪽으로 잡아 끌려고만 했었습니다.\n\n받아들여야 하는게 순리라면\n저 배를 타고 함께 그 여행길을 가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n바람도 함께 맞아가며 조용한 노래 나즈막히 불러가며..\n담담히.. 그렇게요..\n\n \n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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